전에 없던 강력한 성능, 아이맥 프로(iMac Pro)

평소 이런저런 작업을 함에 있어 나름대로 니즈가 분명했음에도 이를 구매하기 위한 결정을 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쓸까에 대한 걱정과 불안보다는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액수가 워낙 큰 탓에 말이죠. 이에 나름대로 지출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안들을 찾게 되었고, 그 끝에 드디어 ‘아이맥 프로’가 작업실 책상 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종전 아이맥과 꼭 닮은 외관을 가졌지만, 성능과 겉면에서 전해지는 인상은 확연히 다른 그 제품. 아이맥 프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본문에서는 성능이나 실사용기와 관련된 나름 깊이 있는 내용은 생략하고, 개봉기를 비롯 첫인상에 대해서만 다루려 하는데요. 퍼포먼스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사진과 영상 작업 등을 거듭해 본 다음 다른 글에서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아이맥 프로 개봉기 및 첫인상, 한눈에 드러나는 장단점

아이맥 프로 패키지 포장은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얼핏봐서는 여느 아이맥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한데요. 상단에 있는 라벨을 뜯어 개봉을 하면 그 속은 종전의 것과 꽤나 다르게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보이시나요? 기존에는 스티로폼으로 제품을 감싸고 있었던데 반해 아이맥 프로는 그 내부도 종이로 이뤄져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에서 기기를 꺼내거나 할 때 이 방식이 훨씬 안정적이고 이물질 등이 날리지 않아 더 좋았는데요. 향후 기존 모델도 이처럼 패키징이 바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

박스 내부 상단에는 키보드 등이 포함된 또 하나의 박스가 있고, 아래쪽으로는 전원 코드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많은 이들이 아이맥 프로와 함께 제공되는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의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2 등에 욕심을 내시곤 하는데요. 실제로 접한 이 녀석의 느낌은 가히 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 ▼

숫자 키패드가 포함된 키보드가 맥북이라던지 일반적인 매직 키보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키 배열을 가져 처음에는 몇몇 부분에서 약간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키감이나 겉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부족함이 없는 인상입니다.

저 같은 경우 평소 매직 마우스에 대한 불만이 큰 입장이라 이 녀석 대신 매직 트랙패드2를 선택해 주문했는데요. 단지 이 구성만 바꾸더라도 배송 기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는건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제 기준으로 휴일 포함하여 10일 정도 소요되더군요. ▼

매직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충전하기 위한 케이블도 제공되는데요. 이 또한 흔히 보던 화이트가 아닌 블랙 색상으로 처리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아이맥 프로와 조합할 케이블 등은 모두 블랙으로 맞춰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

글을 시작하며 말한 것처럼, 아이맥 프로의 생김새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애플 로고가 있는 하단부를 비롯해 전면이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처리되며 ‘프로’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의 고급짐을 표현한 것 외에 디자인 자체의 변화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모습입니다. ▼

뒷면 중앙으로 갈 수록 볼록하게 된 설계 또한 그대로인데요. 색상 하나가 변했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인상을 전한다는게 더 흥미롭기 까지 합니다. ▼

뒷면에는 전원 연결을 위한 단자가 위치해 있고, 전원 버튼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확장성을 위한 포트가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

‘프로’라는 이름에 맞춰 이 또한 기존 아이맥 대비 좀 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3.5mm 오디오잭, SD카드 슬롯, USB-A 포트 4개, 썬더볼트3(USB-C 포트) 4개, 이더넷 포트가 눈에 띄네요.

참고로, 썬더볼트3 포트는 ‘DisplayPort 1.2, Thunderbolt(최대 40Gbps), USB 3.1 2세대(최대 10Gbps)’를 지원합니다. 어댑터를 이용하면 ‘Thunderbolt 2, HDMI, DVI 및 VGA’도 가능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맥 프로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처럼 새로운 맥 컴퓨터를 구하고 나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른 맥 기반 기기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임머신 복원 혹은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 후자를 택해 보았어요. ▼

개인사가 겹쳐 아직까지 영상 작업까지는 진행해 보지 못했지만 사진을 비롯해 평소 진행하던 묵직한 작업 상당 수를 아이맥 프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퍼포먼스 측면에서 빠릿함을 어렵지 않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례로 니콘 D850으로 촬영한 다수의 RAW 포맷 파일을 보정 및 변환할 때면 더더욱 말이죠. ▼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직마우스 대신 트랙패드를 선택했다는 언급을 하고 나서, 마우스 구성은 아예 배제했는지 궁금증을 전하는 분들도 여럿 계셨는데요. 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드린 로지텍 MX 마스터2S를 이와 조합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색감은 물론 플로우 기술로 여러 기기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되더군요 ^^;;

각설하고, 앞서 말한 사진 및 영상 등 무거운 작업과 관련해서는 곧 다른 글을 통해 맥북 프로, 윈도우 기반 데스크탑 등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를 테스트 해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외형을 중심으로 아이맥 프로의 첫인상 등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녀석을 쓰며 느낀 장단점은 분명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디스플레이, 더 없는 퍼포먼스 등은 이견이 없을 매력이 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필요성이 크다 할지라도 선뜻 구매하는데 장애요소가 될 수 밖에 없는 비싼 가격과 디자인 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종전 아이맥 그대로를 본딴 외관 등은 아쉬움이 남는 요소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이 녀석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글 또는 영상으로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위에서 언급한 퍼포먼스 비교 등 여러가지 소재를 준비해 곧 다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요.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등으로 의견 남겨주세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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