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스마트폰? 아이폰8 플러스 직접 보니

지난 주말 1차 출시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을 찾아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를 살펴보고 왔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히 보고만 온게 아니라 미리 픽업 예약했던 녀석까지 손에 쥐고 왔는데요.

혹자는 ‘아이폰 X’이 나올텐데 굳이 ‘아이폰 8’을 뭐하러 사냐 말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제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이 시점에도 앞서 말한 녀석들에 좀 더 메리트를 가져 이를 구매하려 시도하는 이들도 적지 않고 말이죠.

본문에서는 개인적으로 직접 본 아이폰8 색상 가운데 실물 깡패라 할만한 실버 모델의 개봉기와 함께 그 첫인상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 개봉기 첫인상, 실물깡패!

패키지 박스나 구성품에 대해서는 굳이 길게 이야기 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부분이니 말이죠. 그럼에도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한장씩. ▼

참고로, 일본에서 구한 기기라 어댑터 등이 차후 국내에 출시될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일본 애플스토어 방문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면만 봐서는 전작을 비롯 지난 아이폰6 시리즈 이후로 이어져 온 외형과 크게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

측면과 아래쪽으로 자리한 단자 및 조작부 구성 또한 종전과 다를 것이 없네요. ▼

물론, 굳이 따지면 매년 새 제품이 나오면서 아주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는 약 3년 가까이 그대로 이어져 온 부분인지라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는 듯 싶네요.

그렇다 하여 아이폰8 플러스의 디자인에서 전혀 매력이 될 만한 포인트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후면이 글라스 소재로 바뀌며 같은 틀에서 또 다른 느낌을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같지만 다르다는 말이 꼭 어울리는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

덧붙여,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후면 아래쪽으로 ‘iPhone’ 이라는 표기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 밑에 있던 모델명 등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더 깔끔하면서 멋스러움을 전하는 듯 싶기도.

스펙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7 플러스와 비교시 사이즈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크기는 물론 두께도 좀 더 커졌고, 무게도 14g 무거워졌습니다. ▼

10g 정도가 체감이 되냐 말하는 이도 있던데… 네. 됩니다.

쓰기에 힘들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부분을 부담으로 여기는 분들도 분명 계실 듯 싶네요.

일본에서 같이 이를 구경하던 몇몇 이들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는데요. 아이폰8 시리즈 가운데 실물 깡패라 할 만한 녀석은 ‘실버’ 색상을 가진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마 현 시점에 가장 관심을 받는건 ‘골드’일 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이들이 아이폰8 / 8 플러스를 보기 위해 애플스토어로 들어서며 가장 먼저 해당 색상을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실버에 대한 평가가 점점 더 좋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커뮤니티 등을 둘러보더라도 말이죠.

이는 실물을 직접 접하는 순간부터 바로 수긍이 가더군요. 아마도 저 역시 보지 않고 구매했다면 골드로 결정했을 것 같은데요. 만약 아이폰8 색감이 구매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는 분들은 꼭 실제 제품을 보고 정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3가지 컬러 모두 나쁘지 않지만 호불호랄까요. 선호하는 색감은 확실히 갈릴 것으로 판단되네요.

저는 약간 과정을 보태서, 어딘가 모르게 세라믹 느낌까지 나는 실버에 한표를! ^^

겉으로 드러난 변화나 차이가 크지 않다 할지 몰라도, 속은 완벽히 탈바꿈했습니다. 우선 프로세서인 A11 Bionic을 말할 수 있을텐데요. ▼

애플에 따르면, A10 Fusion 대비 25% 더 빨라진 2개의 성능 코어와 70% 더 빨라진 4개의 효율 코어를 탑재한 6코어 CPU 설계로 정상급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래픽 성능 또한 이전 세대보다 최대 30% 빨라졌다 하네요. 관련해서는 차후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의 강점을 말할 때 ‘카메라’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소식을 접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DxOMark가 발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아이폰8(92점)과 아이폰8 플러스(94점)의 관련 성능이 구글 픽셀(90점) 등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죠? ▼

샘플 등은 곧 다른 글에서 후기를 다룰 예정인데, 결과물의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점 외에 5.5인치 화면을 갖는 모델은 5가지 조명 스타일과 얕은 심도 효과를 활용하는 인물사진 모드를 담아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슬로 싱크 기능으로 배경과 전경을 좀 더 균일하게 밝혀주는 부분도 장점이 되고요.

아이폰X의 인터페이스 등 변화에 아직은 거리낌이 있어 그간의 경험을 이어가며 극강(?)의 성능과 카메라 성능을 바람하는 이라면, 이 녀석은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 A11과 카메라의 조합으로 또 하나 인상적인 재미를 찾을 수 있어요. 바로 ‘AR’인데요. 이는 사진보다는 영상이 좀 더 이해를 도울 듯 하여, 직접 담아 온 장면을 첨부합니다~ ▼

 
 

아이패드에 적용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트루톤(True Tone) 기능이 들어간 디스플레이도 이번 시리즈의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참고로, 트루톤은 디스플레이의 화이트 밸런스를 주변 환경에 맞게 조정하여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기게 하는 재주를 말합니다. ▼

아이폰8 플러스를 비롯 이번 세대는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후면 소재가 바뀐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에 대한 니즈가 컸던 분들께는 이 또한 매력이 되리라 판단되네요. ▼

단, 이를 통해 배터리를 채우는 속도에 있어서는 좀 더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끝으로, 개통과 관련해서 궁금증을 말씀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예를 들어, 이처럼 구매한 해외향 아이폰8을 그대로 유심을 넣어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 같은 경우 일본에서 로밍된 SK텔레콤 유심을 넣어 곧장 네트워크를 잡고 한참을 활용해 본 바 있어요. 게다가 사진을 따로 첨부하진 않았지만 국내에 들어와서도 방금 말한 유심 칩을 그대로 넣어 유심 기변으로 문제없이 쓰고 있고요.

다만, VoLTE 부분에 있어 한가지 더 진행을 해 주셔야 제대로 된 개통 및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글을 준비 중에 있으니 곧 다른 글에서 소개드리도록 할게요.

이상으로, 참 잘 만들어진 기기임에도 어떤 의미에서는 비운의 단말로 평가받는 ‘아이폰8 플러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긴 시간동안 이어진 외형, 아이폰X의 존재, 애매한 가격 등이 안타까움을 주는건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성능, 카메라, AR 경험 등에서 분명 매력을 갖는 기기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 아닌가 싶네요.

해당 모델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도 곧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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