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 쇼케이스 방문기

얼마전 SK텔레콤이 선보인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이용해 본 소감을 정리해 드린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다듬어져야 할 부분은 많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는데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지난 21일 이와 관련해 쇼케이스가 진행되어 직접 현장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어떤 이유로 ‘누구나 주식회사’라는 가상회사를 만들었고, 함께 하는 이들이 누구(NUGU)를 써 본 경험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어린 아이와 같은 ‘누구’의 지능을 향상시키고, 감성적으로도 사람과 교류가 가능하게끔 그 기능을 발전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더군요.

누구나 주식회사는 프로그래머 이두희 씨를 대표로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정재승 교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장대익 교수, 부산대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책임연구원 김민호 씨, 홍대 산업디자인학과 김숙연 교수, 한국성우협회 소속 이선 성우, 소연 성우,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정미 회장 등이 활동합니다.

구성원 한명한명을 들여다 보면 누구(NUGU) 서비스 발전을 위해 어떤 접근을 진행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이 되네요. 뽀로로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 성우는 인공기능을 기반으로 한 구연동화 기능 연구에, 한국어처리 전문가인 김민호 씨는 욕설 필터링 등에서 능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품은 ‘누구’에 인상과 기대는?

누구나 주식회사의 대표로 이름을 올린 이두희는 현 시점에서는 이용자의 요구에 응답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데이터가 누적되고 피드백이 많아지면 언젠가 영화 ‘허(her)’와 같은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성우 이선은 문장에서 어미의 차이까지도 제대로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보안해가야 할 방향을 짚어내기도 했고, 한국어정보처리전문가 김민호는 같은 단어(발음)에도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까지도 가능해야 원활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연구와 자문에 힘을 쏟겠다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에 대한 평가 외에도 스피커로서 갖는 음향 측면,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도 향상점을 가진 조명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는데요. 김숙연 교수는 누구(NUGU)를 두고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능성이 크다고 평했고, 소리에 민감한 성우진은 제품의 사운드가 상당한 수준임에 놀랐다며 관련된 이야기를 잇기도 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제품들과 연동은 물론 API 개방으로 그 발전 가능성을 드높일 예정인데요. 과연 앞으로 해당 제품이 일상에 어떤 편리함을 더할지 그리고 그 행보가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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