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 달리는 재미가 있는 나인봇 미니 프로

지난 10월 9일 샤오미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또 하나 화제를 모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차세대 장난감이라 소개된 '샤오미 나인봇 미니' 가 바로 그것인데요. 흔히 말하는 착한 가격 때문에 이 제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꽤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 또한 그 가운데 한명이었고요.

하지만, 샤오미 나인봇 미니는 중국 내수용으로 저렴한 값을 장점으로 하지만 국내에서 이를 이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함과 제약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까지 들여오면 원가의 약 2배 정도가 더 드는데다 A/S 등 사후지원 보장 또한 전혀 받지 못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라 하겠네요.

저 역시 애초에는 내수용 그것에 흥미를 가졌지만 이런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그 시선이 '나인봇 미니 프로' 를 향하게 되더군요. 디자인 등이 꽤 흡사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용자 입장에서 누릴 수 있는 효과나 이점은 후자쪽이 훨씬 크다는 매력을 보였습니다. 샤오미 미니와 비교해 가격이 좀 더 나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구한 '나인봇 미니 프로' 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 글에서는 그 첫인상과 간단한 주행 소감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혹시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공식총판을 맡고 있는 ➥ 나인봇 코리아를 통해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많아서 꽤 여러차례 귀찮게 해 드렸는데 매번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셔서 결국 여기로 정하게 됐네요.

나인봇 미니 프로 후기…쉽다, 편하다, 재미지다

이미지가 많아지면서 글이 너무 길어져 패키지 박싱 사진은 생략했는데요. 보통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다 보면 택배 배송 중 그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걱정인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얼핏 봐도 느껴지는 것처럼 깔끔하면서도 안정적인 내부 구성으로 제품이 안전하게 배달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중국 내수용 대비 이 또한 장점이라 하겠네요. ▼

충전 케이블, 어댑터, 사용설명서 등 몇몇 구성품이 더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부 구성은 꽤 심플한 편입니다. 본체와 무릎 컨트롤 바가 자리를 메우고 있네요. ▼

관심이 있어 살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샤오미 내수용은 컨트롤 바를 잠그는 이 부분이 나사 형태로 되어 있죠? 하지만 나인봇 미니 프로는 보시는 것처럼 클립 형태로 이뤄져있어 손쉽게 분리하고 연결하며 이를 휴대할 수 있습니다. ▼

이 밖에도 나인봇 미니 프로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최고 속도, 적재 가능무게, 배터리 용량, 모터출력 등에서 모두 샤오미 미니에 비해 나은 성능을 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A/S 또한 1년간 보증된다는 이점이 있고요. ▼

하드웨어 제원에 의한 차이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 기능(?)에 있어서도 나인봇 미니 프로는 이용자 입장에서 메리트를 느낄만한 부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무릎 컨트롤 바에 있는 무릎 보호대를 말할 수 있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이 부분이 쿠션감 좋게 처리되어 있어 편안한 주행에 도움을 줍니다. ▼

또한, 배터리가 없어서 이 녀석을 끌어야 할 때 혹은 주행하기 어려운 지형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장치 또한 마련되어 있는데요. '드로우 바' 가 바로 그것으로 무릎보호대 사이에서 꺼내 쓰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 길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더군요. ▼

이와 함께 나인봇 미니 프로는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무릎높이 조절장치가 있어 이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차별화된 포인트 가운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다가왔는데요. 이 부분이 체형에 맞지 않은 경우 주행하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등 여러모로 불편함이 큽니다. ▼

참고로,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위에서 언급한 무릎높이 조절장치와 드로우바 그리고 무릎보호대의 쿠션은 샤오미 내수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 하네요.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 때는 바퀴가 너무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앞섰던 것이 사실이나 실제로 이용해보니 주행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발판 또한 넓어서 웬만한 성인이라면 무리없이 올라탈 수 있을 정도예요. ▼

나인봇 미니 프로의 겉과 그 특징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주행에 대한 과정을 살펴볼까요? 이 제품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앱과 연결을 해야 합니다. 아이폰과 안드리오드 모두 연동 가능해요. ▼

앱과 연결을 하면 '도난 경보, LED 불빛 표현 변경, 계기판,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가능한데요.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굳이 앱 연결을 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앞서 말한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차체에서 계속해서 활성화를 위한 경고음이 울림은 물론이고 속도제한이 걸려 있어 차후 조작이 익숙해졌을 때 좀 더 빠른 속도를 내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

차후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서만 앱을 이용하더라도 최초 1회는 꼭 앱과 본체를 연결해서 활성화 해주는 것이 좋아요.

참고로, 최근 나인봇 미니 프로는 v1.1.1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습니다. 종전 대비 어떤 변화가 있나 살펴봤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참고하세요. ▼

1.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주행시 차량 중심이 간혹 앞으로 기울거나 방향이 바뀌는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2. 차량을 들어 올릴 때와 내려놓을 때의 센서 계산법을 개선하였습니다. 차량을 들어올릴 때 모터가 정지되지 않거나 또는 차량을 내려놓을 때 수평 인식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3. 가속 측정기 (wave filter) 계산법을 개선하였습니다. 각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4. 자이로스코프 컨트롤 값을 소폭 조정하여 차량 전진 및 제동의 민감도를 높여 보다 원활한 컨트롤과 탑승감을 개선하였습니다.
5. 차량 모터가 헛돌거나 정지로 인해 보호기능 작동시 8초 경고음 울리는 동안 수평 상태로 회복이 안되는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6. 1.0.3버전 펌웨어에서 IOS장치로 라이트 컬러 설정시 컬러가 급변하는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7. 과속 경고와 헤드업(발판들림)의 상호작용 성능을 소폭 개선하였습니다.
8. 견인모드의 수평 각도를 후면 1.5°로 소폭 수정하여, 하차시 차량이 전진하는 문제를 개선하였습니다.
9. 일부 120W충전기로 충전시 풀 충전이 안되는 문제를 수정하였습니다.
10. 잠금모드에서 차량을 들어올릴 때의 차량 경보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11. 배터리 잔량 표시의 정확도를 소폭 개선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앱으로 연동을 마치면 기기를 타고 있지 않을 때 원격으로 이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류의 제품은 아무래도 어두운 밤에 타는데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말이죠.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전방에는 헤드라이트가 포함되어 있고, 후방에는 방향 지시등과 붉은 브레이크등이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앱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어요. ▼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와 흥미를 갖게 하는 기능성 덕분에 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손잡이가 있는 나인봇 E플러스 대비 주행 중 조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는데요. 처음 발을 올리고 몸을 가눌 때만 힘들지 조금만 타보면 금방 익숙해져서 자유자재로 이를 다룰 수 있게 되더군요. 최초의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이죠. ▼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웬만한 성인 남녀라면 5분에서 10분 정도면 마스터가 가능할 정도로 쉬운 조작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뒤로 이동하는건 발판 앞쪽과 뒤쪽으로 각각 힘을 주며 무게중심을 옮기면되고, 좌우로 방향을 바꾸거나 회전을 할 때는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 바를 밀어준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무릎으로 말이죠.

아래는 직접 주행 연습을 하며 담아 본 영상인데요. 제한 속도에 도달했을 때 삐삐삐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한 속도가 되면 자동으로 나인봇이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

 

위 영상 속 환경에서 운동 측정앱으로 체크해보니 500m 를 주행하는데 약 2분 정도가 소요되더군요. 물론 이는 직선거리에서 어느 정도 평균속도를 유지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20km/h 최대 속도에 몇차례 도달하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삐삐삐 경고음이 나니 자연스레 속도를 줄여서 달리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주행을 마친 뒤 이 녀석을 끌고 다닐 때나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서 이동할 때도 나인봇 미니 프로는 그 사이즈와 무게감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계속 들고다니기에는 부담되는 무게입니다~^^;; ▼

저 같은 경우 일부로 촬영을 위해 무릎 컨트롤 바를 연결한 상태로 트렁크에 넣어 봤는데요. 그 공간이 크지 않다면 이를 분리해서 넣으시면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나인봇 미니 프로' 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며칠동안 직접 주행을 하며 이용해 본 결과 '쉽다, 편하다, 재미지다' 이 3가지 키워드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의 바닥 표면이 나쁘지 않은 곳이라면 대부분 이 녀석을 타고 다닐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져 지내고 있네요.

좀 더 자세한 정보와 관련된 각종 궁금증을 푸는데는 공식총판 나인봇코리아(➥ 바로가기)를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틈틈히 이 녀석에 대한 글도 남겨보도록 할게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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