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2인치 맥북 발표, 간소화의 극치를 보여준 디자인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에 있었던 미디어 이벤트에서는 그전에 있었던 루머처럼 12인치 신형 '맥북' 이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대부분 소문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지만 '맥북 에어' 가 아니라 '맥북' 그 자체의 라인업이 다시금 부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랄까요.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Macbook)은 조니 아이브의 발언처럼 간소화를 이루려는 고집이 만들어 낸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이에 기존 11인치 맥북 에어보다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얇아지기까지 했거든요. 하지만, 전혀 아쉬움이 없는건 아닙니다. 

지금부터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신형 맥북을 살펴보면 어떤 측면이 부각되고, 어떤 아쉬움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애플 12인치 맥북 발표, 간소화의 극치를 보여준 디자인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의 새로운 맥북이 갖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파운드(920g)에 불과한 무게입니다. 11인치 맥북 에어가 1.08kg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네요. ▼

뿐만 아니라 두께 또한 더 얇아졌는데요. 가장 두꺼운 부분이 13.1mm 에 불과합니다. 이 역시 맥북 에어 대비 4mm 이상 얇아진 모습입니다. ▼

상판을 열어 그 내부를 봤을 때 맥북이 이전 제품들과 갖는 또 하나의 차이점은 바로 '키보드' 인데요.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됨과 동시에 타핑 매커니즘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하네요. ▼

애플은 이를 버터플라이 매커니즘이라 소개했는데요. 타이핑을 함에 있어 4배 정도 더 뛰어난 안정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키보드를 더 얇게 그리고 더 크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

커뮤니티 등에서의 반응을 보면 키 배열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이 방향키 부분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배열을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 말하기는 힘들지만 정식으로 출시되면 키감 등에 대한 후기가 꽤 많이 나올 것 같네요.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발표된 '맥북' 은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2304x1440 해상도를 가집니다. 화면 비율은 16:10 이라고 하는군요. ▼

이전부터 12인치 맥북에 대한 루머가 나올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이 새로운 '트랙패드' 였습니다. 이 또한 그대로 들어맞았는데요. 포스터치 트랙패드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

포스터치는 애플워치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몇차례 소개해 드린 적 있는데 압력의 차이를 감지해 사용자가 언하는 컨트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2인치 맥북은 '팬리스' 가 될 것이란 주장이 항상 이어져 왔는데 이 또한 틀리지 않았네요~ ▼

컴퓨터를 냉각하기 위한 팬이 사라짐으로써 로직보드의 사이즈르 대폭 축소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대비 67% 간소화 했다고 하는군요. ▼

이와 같은 집요한 노력 덕분에 지금의 맥북과 같은 무게 및 사이즈가 가능했던 것이겠죠?

신형 맥북의 공개와 함께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인텔 코어M' 프로세서입니다. 엄연하게 따지면 맥북 에어 11인치의 프로세서보다 낮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좀 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이처럼 다소 아쉬움 짙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게 이 녀석을 기다려 온 분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소화 된 부품들이 자리하고 남은 나머지 광활한(?)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었을까요? 이는 모두 배터리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

그 어떤 공간의 낭비도 없게끔 배터리를 레이어 형태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부분은 확실히 애플의 남다른 센스가 돋보이네요. ▼

그래서 어느 정도 배터리 수명을 보이느냐? 무선 환경에서 웹브라우징시 최대 9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

위 내용을 보고 있다가 왜 굳이 무선 웹브라우징 환경에서의 배터리 성능을 강조하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이는 다음에 소개되는 내용을 통해 의문을 풀 수 있었습니다. ▼

애플은 새로운 맥북을 '무선' 기술에 최적화 되게끔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지금까지는 유선으로 거의 이용했던 '확장성' 측면을 이제는 대부분 무선으로도 가능한만큼 후자쪽 활용에 포커스를 두는 모습이었는데요. ▼

이로 인해 맥북에는 단 하나의 포트만이 존재한합니다. USB-C 타입의 충전포트 겸 데이터 전송 및 동영상 출력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모두 담고 있어요. ▼

이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로 HDMI, USB 포트 등이 사라진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에 쌓아온 경험도 있고 구축해 둔 시스템도 있는데 이를 하루 아침에 바꾸자면 금전적인 측면을 포함해 사용자가 짊어지게 될 부담이 너무 큰 탓이 아닌가 싶네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무선 환경에 하나씩 포커스를 맞춰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가 주는 부담감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무선을 통한 관련 기능 구축이 불가능한 환경에 있는 유저들은 이제 충전을 하면서 USB 나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해 별도로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또 하나 늘었으니 말이죠. 참고로, 관련 악세서리의 가격이 9만 9천원이라고 하는군요 ^^;;

이전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린 것처럼 애플의 12인치 맥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3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

그렇다면, 신형 맥북의 스펙과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기본형은 한화 기준으로 159만원, 고급형은 199만원입니다. ▼

이와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12인치 맥북은 오는 4월 10일 출시된다고 합니다. ▼

이와 함께 기존에 출시된 맥북에어와 맥북에어도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요. 5세대 인텔 프로세서, 포스터치 트랙패드 등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리뉴얼 된 시리즈는 오늘부터 판매됩니다. ▼

지금까지 애플의 새로운 맥 라인업 12인치 '맥북'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휴대성을 중요시 하면서 평소 하드한 작업을 많이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나름 메리트 있는 제품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덧붙여, 인텔 코어M 등에 대해 불안함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는 4월 10일 이후 등장할 다양한 리뷰나 후기를 참고하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네요. 

여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는 애플의 이번 12인치 맥북이 과연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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