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10 발열 테스트, 스냅드래곤801 보다 낮아

대표적인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810' 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전작 대비 저전력에서 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 그 시작이었다면 지금은 발열에 대한 주목도가 더 크다는 것이 차이라 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스냅드래곤810의 발열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월말에는 이례적으로 퀄컴 수석부사장이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스냅드래곤801과 비교한 벤치마킹 테스트를 공개하며 스냅드래곤810 의 성능과 발열에 대한 논란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과연 스냅드래곤810 은 발열과 관련된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를 보였을까요?!

참고로, 스냅드래곤801 은 작년에 출시된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삼성 갤럭시S5, LG G3, HTC One (M8) 등에 탑재된 프로세서입니다. 후자의 AP 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얼마전 LG에서 출시한 G플렉스2 를 시작으로 차후 시장에 나올 수 많은 기기에 포함될 녀석입니다.

공개된 데이터는 크게 2가지인데요. 하나는 아스팔트8 게임을 구동시켜 일정 시간동안 얼마나 온도가 상승하는지 살펴본 것이고, 나머지는 4K 동영상 기능으로 발열의 정도를 확인했습니다.

먼저, '게임' 을 구동했을 때 각각의 AP 가 갖는 온도변화 그래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냅드래곤801 은 20분이 경과하자 25도에서 45도까지 온도가 올라갔는데요. 이에 반해 스냅드래곤810 은 27~28분이 지나도록 40도 언저리에 머무르는 모습입니다. 30분이 되자 약간 더 올라가긴 했지만 말이죠.

이를 보면 스냅드래곤810 의 온도상승폭이 훨씬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또 다른 결과를 보더라도 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4K 동영상을 기능을 작동했을 때 온도변화를 보면 좌측의 디바이스는 동일한 시간동안 43도까지 상승한 반면 우측의 기기는 35도에 머물러 있는 모습입니다. 각각의 제품이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했는지는 도표에 소개되어 있으니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죠?

단,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4K 영상 구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위 도표에서 한가지 의아한 점이 보입니다. 시간을 '분' 단위로 표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초' 단위를 잘못 표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위 테스트 결과로 퀄컴의 새로운 프로세서 칩이 801 에 비해 낮은 발열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이와 같은 온도 변화가 스마트폰의 재질이나 디자인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퀄컴측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정도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처럼 퀄컴에서는 거듭된 논란에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발열과 별개로 성능(퍼포먼스) 측면에서 여전히 의혹이 커지고 있어 스냅드래곤810 관련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인만큼 기회가 되면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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