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편견을 지우다. 화웨이 X3

화웨이 X3

지금껏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내로라하는 기기들을 살펴보면 아주 국한된 제조사의 제품만 언급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새롭게 치고 올라오려는 녀석(?)들은 여러모로 부담이 컸고 결국 제대로 경쟁구도 조차 그려보지 못한채 시장에서 멀어져 가기도 했는데요.

이런 부담 중에는 제조사의 국가가 주는 편견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중국 스마트폰' 과 같은 이미지 말이죠.

이 같은 편견을 떨쳐내고 최근 중국의 여러 제조사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그 중 하나로 화웨이 X3 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화웨이 X3 후기,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IFA 2014 당시에도 직접 현장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지만 화웨이, 샤오미 등의 기기들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본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게 됩니다. 화웨이 X3 또한 예외는 아닌데요. ▼

이런 이미지가 최초에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나 단지 이것만 가지고 이 단말기를 평하기에는 안고 있는 매력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어딘가 비슷한 외관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말을 줄이고 그저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화웨이 X3 의 스펙과 가격을 살펴볼까요? ▼

- 프로세서 : 기린 920 옥타코어
- 디스플레이 : 5인치 1920x1080 FHD
- 램 : 2GB
- 저장공간 : 16GB
-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 킷캣
- 배터리 : 3000mAh
- 네트워크 : LTE Cat6, Wi-Fi. 블루투스 4.0
- 크기/무게 : 139.6 x 69.7 x 7.5mm, 135g
- 가격 : 33만원 (기존 : 52만 8천원)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부분의 기기와 마찬가지로 전원 및 볼륨 버튼이 측면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조작부가 한쪽에 몰려 있습니다. ▼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주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초반에 다소 어색한 느낌을 받으실 듯 하네요.

버튼부 아래쪽으로는 유심칩과 마이크로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히 커버가 덮여있고요. ▼

스펙을 보면 화웨이 X3 은 7.6mm 두께에 135g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요. 비슷한 스펙을 갖는 기기들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부족함 없는 휴대성 및 한 손 조작성을 보여줍니다. ▼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LG 유플러스를 통해서만 이 기기가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후면에는 해당 통신사 로고가 자리하고 있네요. ▼

소니 엑스페리아Z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후면은 외관 / 디자인 측면에서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유광이라 지문 등에 취약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단말기 상단에는 3.5mm 이어폰 잭이, 하단에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가 있는데요. 이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그냥 드러나 있는 외관 디자인만 놓고 보면 화웨이 X3 은 꽤 미려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네요.

이 녀석은 화웨이에서 직접 개발한 이모션(Emotion) UI 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용 UI 를 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데, 직접 사용해보고 있자니 앱 아이콘 디자인. 위젯, 테마, UX 등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직관적이면서도 미려한 UI 는 이제껏 익숙하게 사용했던 기기들의 그것과 차이를 보여서인지 괜히 더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

많은 분들이 아이폰을 탈옥하거나 안드로이드폰을 루팅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테마' 라는 옷을 입혀 남들과는 차별화된 개성을 갖고자 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순정에서도 가능하긴 합니다) 화웨이 X3 의 테마 기능은 이런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만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

일반적으로 단말기 내에 통신로 앱이 설치되는 것을 반기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살짝 이야기가 다른데요. 리소스를 잡아 먹어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외산폰을 국내에서 이용할 때 지목되는 콘텐츠 활용 측면에서 나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글을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스마트폰' 이라고 하면 겉과 속에서 뭔가 부족함이 있을 것 같은 편견이 강한 편인데요. 화웨이 X3 는 이런 선입견을 충분히 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가성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기기들과 비교하면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죠? 그래서 현재의 부족함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듯 싶네요. 

여느 플래그십 제품과 비견될만한 성능과 심미적이면서 직관적인 이모션 UI 등을 가진 화웨이 X3 는 가격 등을 따져봤을 때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기기인데요. 그 성능에 대한 후기는 차후 다른 글을 통해 보다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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