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S 관련, 고객의 불만은 여전

 국내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폰(iPhone). 인터페이스나 기능, 어플리케이션 등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데요. 곧 국내에서도 출시될 아이폰4 예약 현황을 보더라도 아이폰의 인기는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포럼 등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그 기능과 성능으로 인한 칭찬의 목소리 못지 않게 불만의 목소리도 가득했습니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의 주역은 바로 A/S 때문인데요. 아이폰 수리비가 83만원?..A/S관련 소비자불만 급증 등 아이폰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클리앙 사용기 게시판에 소개된 내용을 보니 아이폰 A/S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한 사연[출처]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자칫 모르고 지나치면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내용인지라 많은 분들이 접하면 좋을 듯 하여 당사자에게 허락을 구한 후 본문에서 전문을 소개합니다.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KT 를 비난하거나 하는 등의 내용은 일체 삼가하고 단지 사연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기만 하겠습니다.

아이폰 3GS, 유격으로 인한 리퍼 후기

[해당 사연에 대한 요약 정리 / 결론]
1. KT플라자의 리퍼판정에 승복 못 하겠다면 무조건 조리있게 따져라.
2. 아이폰 보험있다고 바로 판정에 승복하지 마라.
3. 그래도 안 되면 애플본사에 보내라.
4. 본사에 보냈으면 그 결과를 원본으로 보여달라고 해라.

[KT 아이폰 리퍼정책(보증기간 1년이내)]
* 가벼운 손상 : 무상
* 수리가능 손상 : 유상 (290,400원)
* 심각한 손상 : 유상 (16기가, 712,800원)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세요.



 저는 정발 아이폰(16기가,흰색)을 작년 12월쯤에 구입하여 액정보호필름만 붙인채로 사용하다가 올해 7월에 좌측하단부의 은색 크롬부분과 뒷면 흰색부분 사이에 유격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7개월간 사용하면서 떨어뜨린적도 없고 제가 의식할만한 충격을 준 일도 없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당연히 무상리퍼일 줄 알고 느긋하게 8월 2일에 목동에 있는 KT플라자를 방문하였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사진 안 찍어둔게 정말 아쉽군요. 당시에는 당연히 무상일 줄 알았으니...) 아, 참고로 저는 어떤 아이폰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자기부담금을 5만원이나 내는 보험은 보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당시 생활 기스는 있었으나 리퍼 사유가 될 정도의 불량은 유격 이외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 KT 플라자에서 대화내용 중 생각나는 부분

: 아이폰 리퍼받으로 왔는데요.(유격 보여주며) 여기가 벌어져서요.
상담원 : (살펴보며) 고객님, 혹시 아이폰 케이스 씌워서 사용하셨나요?
: 아니요. 보다시피 생폰으로 썼는데요.
상담원 : 케이스 씌워서 사용하면 이렇게 벌어질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유상으로 290,400원 처리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 네? 유상이라구요? 전 떨어뜨린적도 없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다가 저절로 벌어졌는데 유상이라구요?
상담원 : 자세한건 수리하시는 기사분이 보셔야겠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 유상으로 판정나는 부분입니다.
: 기사한테 보여주세요.
상담원 : 잠시만 기다리세요. (폰 갖고 뒤쪽 어딘가로 가더니 잠시후에 돌아와서) 역시 유상으로 판정...
: (솔직히 어이없고 짜증났음) 기사 불러오세요.

- 잠시 후 기사 데리고 옴 -
 
: (기사한테) 내가 떨어뜨린 적도 없고 정상적인 사용환경 중에 우연히 유격을 발견하여 리퍼받으려는데 왜 유상이냐? 근거가 뭐냐?
기사 : 우리가 임의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애플규정에 맞춰서 판단하는 거다. 이런 경우에는 유상판정이다. 이전에도 다른데 다 이상없고 오직 유격만 있는 아이폰도 유상판정 받았다.
(그러면서 그 유상판정 받았다는 유격만 있었다는 아이폰 사진을 컴퓨터에서 뒤져서 보여줍니다. 실제로 그 사진은 제 폰과 유격이 매우 흡사하였음)
기사 : (사진 보여주며) 이 폰도 유격만 있었는데 유상판정 받았다.
(솔직히 하늘에 맹세코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유상이라니까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음)
: 애플본사에 폰 보내라. 당신 판단 못 믿겠다.
기사 : 보낼 수 있지만 보내봐야 유상이다. 갔다오는데 2주쯤 걸린다.
: 그래도 보내라. 만약 애플본사에서도 유상판정나면 수리 안 하고 그냥 쓰겠다. 그동안 나는 무슨 폰 쓰냐?
기사 : 리퍼폰 드릴테니 쓰다가 혹시라도 무상판정이면 그냥 쓰면 되고, 아니라면 수리 안 한다고 했으니 반납해야 한다. 사용중 침수 및 손상 조심해라. 나중에 반납할 때 살펴본다. 그리고 판정결과는 나오면 알려주겠다.

그리고는 리퍼폰을 받아서 왔는데 제 잘못도 아닌데 유상 판정이라 기분이 안 좋더군요.
만약 애플 본사에서도 유상판정 나면 사설가서 고칠 생각을 갖고 있었죠.
(아이폰4 가 국내에 나올락말락하던 시점에 29만원 주고는 도저히 못 고치죠)

그리고 거의 4주가 지난 27일까지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114 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리저리 전화 좀 돌리더니
무상으로 판정났다고 그냥 현재 리퍼폰 그냥 쓰라는 겁니다.

헐... 아니 결과 연락준다더니 4주 동안 연락도 안 주고, 99%유상판정 날 것처럼 말하더니 무상판정!
정말 어이없더군요. 판정 결과 나올 때 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의 폰 쓰는 것처럼 사용했었는데...
만약 제가 안 따지고 애플 본사 보내라고 안 했으면 29만원을 지불했던지, 유격있는 폰 그냥 쓰고 있었겠죠.
정말 KT의 A/S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이폰 3G 또는 3GS 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곧 아이폰4 를 개통해서 사용하실 분들도 많을텐데... 이 후기를 참고함으로써 아이폰 A/S 간에 위와 같은 사유로 유상 판정을 받거나하여 손해를 보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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