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로텍트(nProtect) 안드로이드용 백신

 최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보안과 관련해서 많은 이슈들이 기사화되어 소개되고, 이에 각 제품군에서는 업데이트 등으로 나름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nProtect) 안드로이드용 백신이 마켓에 공개되면서 안드로이드폰을 보유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다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거나 예상하셨듯이 엔프로텍트(nProtect)가 공개되면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문자 그대로 과격한 반대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엔프로텍트 백신을 몰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용자들은 엔프로텍트(nProtect)에 왜 반대하나?

 그렇다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엔프로텍트 백신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컴퓨터가 있는 분이라면 대부분 엔프로텍트(nProtect)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우는 바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데요. 거의 강제적으로 설치되는데다가 ActiveX 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죠. 뿐만 아니라 설치 후에는 메모리 점유율 등 갖은 문제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거(?) 때문에 계속 외면 받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스마트폰용으로 공개가 되었다?! 의심은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엔프로텍트를 설치해 보았지만 과거와 유사한 혹은 더한 문제점들이 전해지면서... 안드로이드폰용 엔프로텍트는 지금과 같이 화제의 중심에서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후기들을 보니 개략적으로 'CPU / 메모리 점유로 성능 급감', '배터리 지속 시간 단축 및 과열', '실시간 검사시 성능 급감'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 아래는 파코즈에 소개된 관련 후기 중 하나[출처]입니다.


 위 이미지의 내용과 유사한 후기 및 댓글이 각종 포럼 및 카페 등에 연이어 이어지면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엔프로텍트를 몰아내기 위한 평가 및 신고 방법까지 소개되고 있더군요. 관련 방법은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엔프로텍트(nProtect), 정말 사용자를 위한다면

 사용자들의 후기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전해지자 관련 패치와 함께 "엔프로텍트 모바일 버그에 대한 오해" 라는 해명글도 소개 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엔프로텍트 모바일 버그에 대한 오해 >

1. 언인스톨해도 2개의 프로세스가 남아있는다?
-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해당 프로그램을 언인스톨하면 해당 파일과 프로세스와
  서비스는 모두 삭제됩니다. 언인스톨해도 프로세스나 파일이 남아 있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2. 와이파이 권한을 얻는 이유?
- 와이파이를 통해서 바이러스 패턴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와이파이 권한이 필요합니다.

3. 메모리 점유울이 높다?
- 일반적인 해외와 국내의 안드로이드용 안티바이러스 제품과 비교했을 때 차이는 거의 없으며,
  검사를 수행중에는 일부 성능저하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4. 모토로리에 설치하면 블루스크린이 뜬다?
- 안드로이드는 MS의 윈도우 운영체제와 달라서 블루스크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5. 프로그램의 버그로 발열이 발생한다?
- 실시간 검사 기능이 설정되어 있어도 항상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켓에서 다운받은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만, 해당 파일이 악성코드인지 검사하기 때문에
  설치만으로 리소스를 거의 소비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검사를 수행하면 검사하기 위해 리소스를 소비하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웹브라우저로 인터넷을 할때 열이 발생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해명글은 납득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오해라고 소개된 내용 중 다수가 실제 사용자들이 겪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대한 문제점이라는 것은 사용자가 판별하는 것이지 기업이 정의내리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차라리 위와 같은 해명글 없이 오히려 문제점을 시인하고 패치에 힘을 쏟았다면 조금이나마 비난을 덜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드로이드용 백신이 엔프로텍트만 공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 본다면... 유독 사용자들이 왜 엔프로텍트에만 반대하고 비난하는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입니다. 그런 피드백이 진정 사용자를 위한 길이자,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길일테니까요. 보안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이용하여 사리사욕만 채우는 마케팅적인 발상은 이제 그만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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