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2.2 성능 저하, 조작된 가짜 판명

애플이 선보이는 새로운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테지만, 얼마전 적용된 iOS 11.2.2 기준으로 그 성능이 40% 가까이 떨어진다는 벤치마크 결과가 전해진 것도 무시 못할 요소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iOS 11.2.2. 업데이트는 최근 IT 시장에서 엄청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인텔, AMD 등 여러 프로세서에 담긴 스펙터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Melv1n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아이폰6 기준 iOS 11.2.2 업데이트 이후 벤치마크 결과가 종전 대비 40% 떨어졌다 주장(싱글코어 1561점→924점, 멀티코어 2665점→1616점)하며 파장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 참고 : 웹 아카이브)

실제로 외신은 물론 국내 매체를 통해서도 이에 대한 내용이 여럿 다뤄지기도 했는데요.

이에 관련 주장을 다룬 포브스는 해당 버전이 스펙터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고 애플 또한 2.5% 이상 퍼포먼스가 하락하는 일은 없다 말하기도 했지만, Melv1n의 주장이 미치는 파급력은 나날이 커져만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Melv1n 주장에 흔들리시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긱벤치 개발자 존 풀(John Poole)이 Melv1n의 테스트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거든요.

지난 14일(현지시간), 존 풀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40% 성능 하락은 스펙터 보안 업데이트 탓이 아니라 ‘저전력 모드’가 실행된 탓이라 지적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배터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성능을 제한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것처럼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음을 말한 것인데요.

이에 Melv1n은 현재 그의 벤치마크 결과를 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입니다. 다소 어처구니 없는 해명과 함께 말이죠. 이번 벤치마크를 이유로 iOS 11.2.2 업데이트를 꺼렸던 분들은 지금이라도 곧장 적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더더욱 말이죠.


 Source @jfpo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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