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터치바 개봉기, 첫인상과 장단점
논란의 맥북 프로 터치바 15인치 모델을 구하다
사실 이 녀석이 품에 들어온건 꽤 시일이 지났습니다. 평소에 비해 개봉기 혹은 첫인상을 전하는 내용이 늦어진 이유는?! 애플 에어팟과 함께 도착해 글과 영상으로 소개를 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었던 점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을 다루는데 짧은 시간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미 맥북을 쓰던 입장에서 굳이 ‘새롭다’ 말할 것이 뭐가 있냐고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한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은 기존에 쓰던 맥프레는 물론 12인치 라인업과 비교해서도 완전히 다른, 낯선 느낌이 가득하더군요.
이 글에서는 지난 며칠동안 겪은 새로운 맥북이 어떤 첫인상을 갖는지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활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북 프로 터치바 개봉기, 첫인상과 장단점
우선, 글을 읽기에 앞서 아래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쉽게 내용이 눈에 들어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거듭… 구독(→ 바로가기)도 부탁드립니다~ ▼
패키지 자체만 놓고보면 종전에 보아오던 맥북 시리즈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12인치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부피네요. ▼
저는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를 선택했는데요. 그간 실버와 로즈골드를 사용해 왔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녀석의 색감이 가장 마음에 와닿네요. 비닐 포장 안에서 그 자태를 모두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어지간한 노트북과는 비교가 안되는 라인과 마감 등이 엿보입니다. ▼
구성품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을게요~ 해당 모델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마음에 품은 혹은 실망감에 휩쌓인 분들 모두 얼추 어떤 구성인지는 짐작하실테니 말이죠. ▼
저 같은 경우에는 익히 12인치 맥북을 통해 USB 타입C 관련 경험에 익숙해 있고, 관련 액세서리도 제법 가지고 있는 편이라 이 녀석의 그것 또한 크게 단점으로 다가오진 않는데요. 하지만, 일반적인 이용자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 부분은 여러모로 불편함과 부담을 안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단점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겠네요. ▼
어디 하나 어긋남 없이 딱 떨어지는 라인과 마감, 이로 대표되는 디자인은 볼 수록 매력적이네요. ▼
참고로, 이번에 출시된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그 두께와 무게가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바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12년에 나온 맥프레를 써왔습니다. ▼
‘노트북’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휴대성 뿐만 아니라 확장성이 중요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제공되는 포트 수만 본다면 뭐 그럭저럭… 하지만 그 단자가 USB 타입C로만 이뤄져 있다는 점은 한동안 많은 이들에게 원망 가득한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애플에서 선보인 아이폰을 기본 케이블만으로는 해당 맥북에 연결할 수 없다는 점, 외장모니터와 연결해서 쓰려는 이들에게 찾아올 난처함과 번거로움 그리고 금전적 부담 등등 그 불만에 포함될 내용이 머리 속에서 끊이지 않고 스쳐지나가네요.
맥북 프로 터치바는 새롭게 포함된 어떤 장치(?) 때문인지 상판을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는 방식을 띄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써봐야하겠지만 이는 일장일단이 있다 하겠네요. ▼
혹시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첨언하자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한 손으로도 상판을 열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새롭게 들어간 것이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 바로 ‘터치바(Touch Bar)’입니다. 바로 이 존재가 글을 시작하며 말한 것처럼 완전히 다른, 낯선 느낌을 갖게 하는 핵심인데요. 좀 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접하고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건 광할해진 트랙패드였습니다. 맥으로 체감하는 이 부분의 매력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경험해 본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최대 2배 더 커진 트랙패드는 기존 대비 훨씬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네요. ▼
처음에는 너무 크지 않나 싶었는데, 쓰면 쓸 수록 ‘왜 이제서야’라는 생각이 맴돌더군요.
과거에는 펑션키(F1~F12)가 자리하던 위치에 이제는 ‘터치바’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한쪽 끝에는 전원 겸 터치ID 기능을 담은 버튼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이폰을 쓰던 분들이라면 그 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겠네요. ▼
이를 통해 잠금 해제는 물론 시스템 설정, 애플 페이 등이 가능합니다.
애플 홈페이지에 소개되는 바에 따르면, 이번 모델에 들어간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더 밝아진 LED 백라이트와 더 넓은 색영역을 지원해 전에 없던 선명함과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하는데요. ▼
이런 전문적인 설명을 접하지 않더라도, 그냥 화면을 바라보면 종전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체감하실 수 있을 듯 싶네요.
해당 모델이 품은 터치바는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시간을 두고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이면 꽤나 편리함이 더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
물론, 아직까지 모든 앱에서 이런 이점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점, 타이핑을 하다보면 간헐적으로 일부 터치바 기능이 거슬려 어느 정도는 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된다는 점 등등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웹서핑, 파이널컷프로, 전화통화 등의 과정에서 터치바의 유용성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12인치 맥북을 쓰던 입장에서 2세대 나비식 메커니즘이 적용된 키보드는 그 타건감이 꽤나 좋아진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평소 습관 그대로 타이핑을 하게 되면, 일부 환경에서는 다소 거슬릴 정도의 타자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
참고로, 광활한 트랙패드가 키보드 사용에 불편함을 주진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계실 듯 한데요.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모델에 들어간 SSD 속도가 어마무시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외신 리뷰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정보인데요. 직접 확인해보니… 과연 빠릿한 속도가 인상적이더군요. ▼
끝으로, ‘발열’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넘길 수 업겠죠? 외장 그래픽이 들어간 녀석인 만큼 묵직한 작업을 함에 있어 열이 높아짐은 어쩔 수 없다 할 겁니다. 문제는 이를 얼마나 잘 해소시켜주느냐 하는 것인데요. ▼
우선 일반적인 활용에서는 뜨거움이 전하는 불편함이나 문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 파이널컷 프로를 통해 영상을 편집하면서 그리고 결과물을 뽑아내면서 뜨거워진 온도를 손가락 끝에서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자판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약간 마음에 걸리네요.
오랜만에 새롭게 시장에 나온 새로운 맥 노트북. 맥북 프로 터치바 15인치 모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마감, 이전 보다 나아진 휴대성, 한눈에 체감되는 향상된 디스플레이, 새로운 재미를 주는 터치바 등 논란이 많은 녀석임에도 곳곳에 담긴 매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제공되는 4개 포트 모두가 USB 타입C라는 점과 자비 없는 가격 등은 앞에서도 말했듯 많은 이들에게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이 녀석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모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