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0 기본앱 삭제, 단순 아이콘 제거로 드러나

WWDC 2016에서 'iOS 10'이 공개된 당일 애플이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해당 버전이 갖는 특징 가운데 하나로 기본 앱 삭제가 가능한 것이 드러나며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 오는 가을쯤 배포될 정식 버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남달랐던 것이 사실인데요.

애플 블로거 존 그루버가 소프트웨어 부사장 크렉 페더리기와 나눈 인터뷰를 인용해 엔가젯 등 외신은 이 기능이 선탑재된 기본 앱을 홈 스크린에서 제거하는 것은 맞지만 관련 바이너리 파일은 그대로 시스템에 남는다고 소개했습니다.

... its binary file will remain in your system even if you can't see its icon anymore, the company's SVP of software engineering told Apple blogger John Gruber.

즉, 홈 화면에서 아이콘만 지우는 것일 뿐 아이폰 등 iOS를 담은 기기의 시스템에서 앱을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단, 일부 앱에 대해서는 관련된 사용자 데이터를 지울 수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위 이미지는 기본 설치된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을 삭제할 때 표시되는 메시지의 차이를 담아본 것입니다. '홈 화면'에서라는 문구가 이제서야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에서 활용 빈도가 낮은 기본 앱을 완전히 지우길 원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일 수 있는데요. 애플에 따르면 선설치된 앱을 모두 삭제한다 하더라도 저장공간은 150MB 남짓 절약할 뿐이라 하네요. 다시 말해 이를 지움으로 해서 부족한 용량을 늘리는데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얼마되지 않은 용량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저장공간 확보가 필요했던 분들이라면 선탑재된 기본 앱 삭제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겠습니다. 단순히 아이콘만 지우더라도 쓰임새가 낮은 녀석을 보이지 않게 하는데 만족하는 분들이라면 그 실상이야 어떻든 iOS 10에 포함된 이번 기능 자체에 대한 반가움은 그대로 이어질 듯 싶네요.


 Source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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