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롤리키보드, 독특한 아이디어 눈길

새소식 카테고리를 통해 몇 차례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는 LG전자의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가 지난 19일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IFA 2015 에서 공개된 후 편의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된 녀석인 만큼 개인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던 제품이기도 한데요.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제품에 흥미를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LG 롤리키보드를 입수하게 되어 지난 며칠간 직접 이를 활용해 보았는데요. 본문에서는 그 후기와 함께 이용해보며 느낀 롤리키보드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과연 직접 실생활에서 활용해 본 롤리키보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LG 롤리키보드 후기, 장단점 살펴보니

아래는 숱하게 말씀드린 것처럼 두루마리를 말 듯 쓸 수 있는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의 모습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막대 형태를 띄고 있어 휴대성에 장점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를 손에 쥐어보면 그 무게나 두께 등이 이를 여실히 체감하게 합니다. ▼

LG 로고가 그려진 면의 반대편을 보면 아래 이미지에 보시는 것처럼 흰색 화살표가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잡고 펼치면 제품에 전원이 들어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접이식' 이라는 점 때문에 쉽게 펼쳐지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자성이 강해서 대충 한쪽 끝자락을 잡고 있다 하여 펼쳐지거나 하는 문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위에서도 말했듯 이 녀석은 4단 접이식 구조를 가지고 있어 완전히 펼치더라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진 않습니다. 즉, 좁은 공간에서도 부담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데요. 하지만 그 '4단' 배열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보시는 것처럼 숫자키 등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보니 펑션키(Fn)를 눌러야 원하는 키를 입력할 수 있는데요. 익숙해진다면 물론 불편함이 덜할 수는 있겠지만 그 경험이 누적될 동안은 상당히 고생을 하게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

특히, 파란색으로 표기된 Fn 키와의 조합을 요하는 내용(기호, 숫자) 가운데는 시프트(Shift)를 동시에 눌러야 하는 것도 있다보니 번거로움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숫자 1 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Fn + ㅂ] 를, 느낌표(!)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Fn + Shift + ㅂ] 를 동시에 눌러야 합니다.

조금은 크기를 더 크게 하더라도 키보드라면 사용성이 더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는데요. 후속 모델이 나온다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LG 롤리키보드는 전반적으로 그 마감은 꽤 말끔한 편입니다. 건전지가 들어가는 커버라던지 거치대 등에서도 유격이나 문제가 될만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이 제품은 AAA 건전지를 통해 전원을 유지합니다. 기본적으로 건전지가 내장되어 있는데 끝자락에 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시면 이상없이 전원을 넣을 수 있어요. ▼

배터리 커버 양 옆으로는 보시는 것처럼 '거치대'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손톱을 이용해 펼쳐준 다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를 얹어서 활용하면 되는데요. 최대 10인치 제품까지 여기에 올려두고 쓸 수 있다고 하네요. ▼

저는 LG V10 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디바이스를 안정적으로 올려둘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을 세로로 올리는데 제약이 있는건 다소 아쉽더군요. ▼

기기를 연결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최초 연결할 때는 그냥 스마트폰 등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표시되는 연결 가능한 기기를 선택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등록 요청을 위해 핀(Pin)을 눌러야 할 때 롤리키보드에서 Fn 키를 함께 눌러야 한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 같네요. ▼

참고로, 제공되는 사용설명서에도 소개되고 있지만 2개의 기기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

1. 첫번째 디바이스 연결을 마친 뒤 Fn + D 를 누른다.
  ※ 보라색 LED가 깜빡이며 연결대기 모드가 됨.
2. 다른 기기에서 롤리키보드를 검색해 연결한다.
3. 다시 첫번째 기기를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Fn + D 를 누른다.

이처럼 연결을 마친 후에는 키보드에 포함된 핫 키를 통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텍스트 복사 및 붙여넣기, 검색 등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 기반의 제품의 경우에는 한자 전환도 가능해요. ▼

참고로, 잘 알려진 것처럼 롤리키보드는 아이폰 등 iOS 디바이스와도 연결해서 쓸 수 있는데요. 한영전환을 하려면 iOS 8 이하에서는 Fn + 한/영 혹은 Cmd + Space 를, iOS 9 이상에서는 Ctrl + Space 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기반의 제품에서는 그냥 한/영 버튼을 눌러주시면 되고요.

긴 문서 작업을 진행해 본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내용을 쓰며 살펴본 결과, LG 롤리키보드는 전반적으로 키감 자체는 그리 나쁘다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휴대성이나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에 대해서는 분명 호평을 받을만한 매력이 있는 제품이었는데요. ▼

하지만,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몇가지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엿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키 배열이 일반적인 그것과 차이를 갖고, 휴대성을 위해 사이즈를 줄이면서 일부 자판의 크기가 다른 것들과 달라 오타율이 높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며칠동안 써봤지만 이 부분은 빠르게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 ▼

그리고 바닥면이 미끄러워 타이핑을 하다보면 키보드가 앞으로 밀려 올라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게 저만의 습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미끄럼 방지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은 분명 단점으로 지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마지막으로, 급하게 작업을 하다보면 타이핑을 위해 키보드를 무릎 위에 올려두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롤리키보드는 접이식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LG전자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이더군요. ▼

지금까지 LG전자가 선보인 '롤리키보드' 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거듭 강조한 것처럼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휴대성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이었는데요. 하지만 너무 그런 특성에 집중한 탓인지 애매한 키 배열과 미끄럼방지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론 이를 이용하는 이의 환경에 따라서는 제가 이야기한 아쉬움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LG 롤리키보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바래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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