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특정 영역에 국한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유독 IT 기술과 관련해서는 이 말에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좀 더 범위를 좁혀, 현대인 대부분이 매일 같이 손에 쥐고 다니는 휴대폰. 이를 활용하는데 핵심이 되는 ‘이동통신기술’ 또한 그 발달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죠?!

오래전부터 휴대폰을 써오던 분들이라면 ‘2G, 3G, 4G, 5G’와 같은 표현을 한번쯤 접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G’는 다들 짐작하시는 ‘Generation’ 즉 ‘세대’를 일컫는데요.

불과 몇년 사이에 이처럼 몇 세대를 뛰어넘는 변화가 이뤄졌다? 곳곳에서 누군가 통칭하니 그냥 말하긴 하지만, 어떤 이는 분명 2G 이후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해당 기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을 가져보셨을 겁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그 흐름을 짚어보려 합니다.

쉽게 보는 이동통신기술 변화, 2G부터 4.5G까지

▽ 아날로그를 뒤로하다 : 급변의 시작 2세대 이동통신

2세대 이동통신이 등장하며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됐습니다. 국내에서는 1996년부터 상용화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음성 통화만이 가능했던 아놀로그 방식인 1G와 차이라면, 대표적으로 ‘문자 메시지’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2G에 사용된 기술 방식은 종전의 셀룰러 시스템인 AMPS의 단점을 보완한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와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퀄컴과 전자통신연구소가 공동개발한 CDMA 방식을 택했는데요.  

이 무렵을 시작으로 해당 기술을 담은 휴대전화가 국내서 대중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이 관련 기기에 대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 주머니 속 컴퓨터 스마트폰 : 인터넷과 영상통화를 품은 3세대

요즘 젊은층 상당수는 3G 이동통신 기술부터가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3세대가 상용화되었는데요. 직전 세대와 가장 큰 차이는 ‘유심(USIM)’칩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영상통화는 물론 인터넷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3세대 기술 규격에는 기존 CDMA 등의 아쉬움을 보완한 WCDMA, HSDPA, CDMA2000, EV-DO 등이 있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워낙 복잡하게 다가올 수 있으니, 이 또한 간단히 요약하면…

지금과 같은 ‘속도’에 포커스가 집중되기 시작한 시점이 이 때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WCDMA 방식의 초기인 UMTS의 다운로드 최고속도가 384kbps에 불과했고, HSDPA가 그나마 대폭 증가해 14.4Mbps까지 가능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왜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쉽게 짐작이 되실 겁니다. 굳이 이런 수치를 모르더라도, 그 당시 셀룰러 연결 상태에서 인터넷 속도를 떠올려보시면… ^^

▽ 4세대, 이제는 속도 경쟁 : LTE, LTE-A, 광대역 LTE-A 등

3G 이동통신의 끝자락에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 등이 쏟아져 나오며, 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급격한 증가가 야기됩니다. 물론 꼭 이런 이유에서만은 아니겠지만, CDMA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가 시장에 팽배하자, 새로운 기술 표준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바로 지금에 쓰이는 ‘LTE(Long Term Evolution)’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011년 7월부터 상용화를 시작했는데, 3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단연 ‘속도’입니다. ▼

4세대 이동통신 방식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LTE는 10MHz 대역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론상 다운로드 최대속도가 75Mbps에 달합니다. 앞서 말한 직전 세대의 그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비약적인 발전이 있는지 가늠이 되실텐데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리되어 있는 주파수를 묶어서 활용하는 CA기술 등이 적용되며, LTE-A 등과 같은 명칭으로 이동통신기술은 ‘좀 더 빠른 속도’를 향해 계속해서 질주하게 됩니다. CA 등에 대해서는 과거 블로그에서도 자주 다룬 바 있는데요.

현 세대에서 그 정점에 달한 것이,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SK텔레콤이 말하는 ’4.5G’라 할 수 있겠네요.

이는 5개 주파수를 묶어 LTE 속도를 높이는 5밴드 CA 기술인데요. 내달 상용화 될 예정인 해당 서비스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700Mbps 입니다. 4세대의 시작이 되었던 규격고 비교하면 약 9배 빨라진 것인데요. SK텔레콤에 따르면 향후 안테나 기술 등을 추가해 내년에는 1.2Gbps까지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 하네요.

참고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4.5G 적용이 가능한 첫 단말은 ‘갤럭시S8’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엑시노스 8895 탑재 모델은 물론 스냅드래곤 835를 담은 녀석도 이를 지원하는데요. 이는 향후 시장에 나올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다수가 이를 지원한다는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 (요금제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판단됩니다.

▽ 5G. 속도는 기본, 이제는 연결성

언제부턴가 이동통신기술 관련 내용에서 5세대가 언급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 실현까지 제법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이 글에서 그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현 4세대 기술에서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는 속도, 안정성, 효율성 등이 5G 시대에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5세대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구현하려 설명되는 것들이 단순 네트워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즐기는 콘텐츠 등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말이죠.

이는 지난 MWC 2017 SK텔레콤 부스에서 가늠해볼 수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글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이상으로 2G를 시작으로 5G에 이르기까지 변화 그리고 그 사이사이의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5세대가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미래의 이야기를 점을 고려하면, 본문에서 말한 SK텔레콤으로 대표되는 ‘4.5G’ 기술이 지금에 있어 누릴 수 있는 가장 최신 및 최상의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이후 등장할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으니, 향후 기변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런 부분도 잘 판단해서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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