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위퍼블, 국내 전자책 시장 바람 일으킬까?

보통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을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오피스 프로그램 즉 문서 작업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업체에서 전자책 관련 사업에도 도전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많은 이들의 기억에 없다는 이야기는 결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할텐데요.

한컴은 이에 굴하지 않고 '위퍼블'이라는 독립출판 플랫폼을 통해 3번째로 관련 사업에 도전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한컴이 선보인 플랫폼은 종전과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이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한컴 위퍼블

먼저, 한컴은 전자책 저작도구 SW로는 한국의 전자책 시장의 성숙도가 높지 않아 사업성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이에 발상을 전환하여 클라우드 기반 전자책 퍼블릭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종전 그대로의 방식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는 것인데요. ▼

실제로 미국 등지에서 출판사 없이 자신의 의지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독립출판' 방식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제법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

특히, 단순히 아마존이나 iBooks와 유사한 서비스만 모방하려 하며 실패를 맛본 수 많은 기업들과 달리 우리 실정에 맞는 전자책 서비스 모델을 구상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

전자책 저작도구와 클라우드 공유 플랫폼을 결합한 '위퍼블'은 '우리가 출판한다'는 의미를 담은 전자출판 서비스로, 전자책 최신 포맷인 ePUB 3.0 기반의 고성능 전자책 저작도구인 오써(Author)와 제작된 전자책을 저작자가 관리하고 배포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배포된 책을 누구나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는 전자책 뷰어 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위퍼블 오써(Author) : 전자책 저작도구.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은 물론 별도의 코딩 없이도 그래픽, 동영상과 같은 각종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한 고품질 전자책 제작 가능. WYSIWYG(위지윅) 방식을 채택하여 누구나 손쉽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음. 무료 제공.

▷ 위퍼블 클라우드 : 전자책 관리/공유 클라우드 서비스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회원 가입만하면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음. 제작된 전자책들을 저장 및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맞춤 방식의 개인 라이브러리도 제공.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기존의 전자책 서비스는 제작된 콘텐츠를 판매하는 즉 서점과 같은 형태가 일반적이었던 반면 이 녀석은 마치 유튜브에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이를 손쉽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갖느나 것이 특징입니다. ▼

유튜브 동영상 확산 방식(임베드 링크 등)처럼 SNS나 홈페이지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도 전자책 형식으로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저처럼 글을 쓰는 이 입장에서 관련된 서비스가 늘어난다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라 할텐데요. 하지만, 위퍼블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채워야 할 요소들도 눈에 띕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익'인데요.

특정 플랫폼에 자신의 콘텐츠를 보급하는 이에게 무엇보다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그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튜브가 많은 이에게 쓰이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기도 할테고 말이죠. 이에 개개인이 쓰기에 적잖은 메리트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네요.

참고로, 저작자에게 자유와 보상을 돌려주는 것이 위퍼블의 모토라는 설명과 함께 한컴측은 이에 대한 암시를 살짝 내비치긴 했습니다. 과연 한컴의 3번째 도전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내심 응원하는 입장에서 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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