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적용된 LG페이, 설치부터 등록까지

지난 1일, LG전자는 G6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그간 많은 이들을 기다림에 들게 했던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굳이 긴 설명이 없어도 이미 적지 않은 이들이 이 녀석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 넘어가자면, LG페이는 물리 플리스틱 카드가 없더라도 스마트폰 하나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흔히 접하는 카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되는 것인데요. 이 대목에서 상당 수가 삼성페이를 떠올리곤 하시겠지만, 이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로 기능상 비슷한 모습을 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 글을 작성하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LG페이는 G6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향후에는 앱 설치 및 서비스 등록을 위한 과정이 좀 더 간결할테지만, 지금은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몇몇 과정을 더 거쳐야 하는 만큼 이 모든 단계를 아울러 글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페이 업데이트, 실제 사용 소감은?

우선, 제 입장에서 ‘LG페이’는 그 시작이 제법 답답하게 다가왔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이 생각 만큼 순탄하지 못했던 탓인데요. 여러가지 이유에서 순차적인 진행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굳이 모바일에서의 OTA만 고집한 대목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PC를 통한 설치도 가능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

다소 이야기가 옆길로 새어나가긴 했는데, 기존 G6 이용자라면 보시는 것처럼 펌웨어를 올려주셔야 ‘LG 페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 보이는 것처럼 관련 앱 아이콘이 나타나는데요. 이를 선택하면 ‘앱 업데이트’ 화면으로 이동해 그 설치를 이어갈 수 있어요. ▼

앞선 과정이 없던 기능을 구현하게끔 하는 준비 단계였다면, 이후는 제대로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 및 등록 과정입니다. LG페이 앱을 실행하면 가장 먼저 V3 모바일 플러스 앱 설치를 요구합니다. 사실 왜 필요한지는 수긍이 되지만 별도로 무언가를 더해야 한다는 점은 안타까움이 스치네요. ▼

아래에서 또 하나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 추가로 인해 스치는 아쉬움이 또 하나 더 있다는 점…

각설하고, 본인인증 그리고 앱 비밀번호 입력을 마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그 시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결제 서비스인 만큼 이를 위한 카드 등록 과정은 당연히 거쳐야겠죠? 현재 ‘KB 국민카드 / 신한카드 / BC카드 / 롯데카드’ 4개 카드사를 지원하는데요. 9월말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하니, 지금도 쓸 수 있는 것이 없다 하는 분들은 조금만 더 그 아쉬움을 달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등록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휘리릭~ 진행할 수도 있고, 수동으로 직접 필요한 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어요. ▼

결제를 위한 카드, 멤버십, 교통카드를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데요. 신용ㆍ체크 카드 10장, 멤버십카드는 50장까지 등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멤버십과 관련하여 지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썸네일(?)까지 제대로 지원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데요. ▼

이 부분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해 보이지만, 우선은 나름대로 직접 편집해서 쓸 수도 있는 만큼 꾸며가며 쓰는 재미를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혹여 기존에 페이코(PAYCO) 서비스를 통해 티머니 교통카드를 이용하던 분들이라면 그 해지가 요구되니, 미리 이를 진행해두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

또한, 위에서 알 수 있듯 현재 교통카드는 후불형만 가능한데요. 그 결제 지원은 KB국민과 신한만 가능합니다.

체크카드를 통해 교통카드를 등록하려는 분들이라면, ‘소액신용결제서비스’가 요구되는데요. 혹시 이를 신청하지 않고 쓰던 분들이라면,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니 일련의 과정을 거친 다음 LG페이에서 목적한 바를 이어하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로, 등록과 준비 과정에 나타나는 모든 장면을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 정도만 참고하면서 사이사이에 알아둬야 할 것들을 미리 챙긴다면, 좀 더 쉽게 LG페이 서비스 시작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이 모든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LG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G6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하단 LG전자 로고가 있는 영역을 시작으로 위로 쓸어올리면 카드가 나타나며 퀵페이가 실행됩니다. ▼

본인이 등록한 카드 화면 아래로 멤버십이라는 글자가 보이실텐데요. 그 옆으로 있는 화살표 버턴을 누르면 이에 등록한 것들도 곧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

앞서 V3 모바일 플러스 앱 설치에 대해서 짧게 언급을 했는데요. 퀵페이 실행에서 이 녀석 탓인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그런 것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경쟁사 유사 서비스 대비 실행(반응) 속도면에서 개선은 분명 필요해 보였습니다. ▼

특히, 화면이 꺼진 상태 그리고 잠금화면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홈 화면이나 앱을 구동하는 상태에서 LG페이를 구현할 때 보여지는 V3 앱 실행 문구는 심히 거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끝으로, 다음은 LG페이를 이용해 직접 결제를 진행해 본 장면인데요. 그 쓰임에는 불편함 등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셀프주유소, 영화관, 식당 등지에서 아무 무리없이 결제가 되더군요. 어떤 의미에서는 삼성 페이를 막 시작할 때 처럼 매장마다 굳이 사용법 등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 번거로움이 없어 더 편한 기분마저도 스쳤습니다. 후발주자의 이점(?)이라 해야 할까요 ^^;;▼

다만, 신세계 계열사 등에서 제약이 있는 점은 하루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교통카드 시스템을 비롯 아직까지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기에, 관련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써 본 다음 다른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LG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LG 페이(LG PAY)를 사용하는 방법과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몇몇 내용, 실사용 소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녀석인 만큼 현 시점에 그 어떤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과연 이 기능이 향후 LG 스마트폰은 물론 관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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