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그 외 보안성 평가 만점 메신저 앱은?

국내에서 메신접 앱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건 단연 '카카오톡'일 겁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일명 사이버 망명 현상이 일어나면서 텔레그램(Telegram)이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바 있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300만 이상이 가입하면서 앱스토어 등에서는 카톡을 뒤로하고 관련 카테고리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는데요.

최근 테러방지법 통과 이후 바로 이 '텔레그램'에 대한 관심이 또 한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짐작하시는 것처럼 그 이유는 바로 '보안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요즘 SNS 등에서 유행처럼 확산되는 내용이기도 한지라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자프론티어재단(EFF)이 지난 2015년 11월 업데이트 한 '보안 메시지 서비스 평가표'에 따르면 시그널, 챗시큐, 사일런트폰, 텍스트시큐어, 텔레그램 비밀채팅 등이 그들의 7개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전자프론티어재단(EFF) 보안 메시지 서비스 평가표

참고로, 7개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Encrypted in transit? : 메시지 전송시 암호화를 하는가
  • Encrypted so the provider can't read it? : 서비스 제공자가 내용을 읽을 수 없도록 암호화가 되는가?
  • Can you verify contracts identities? : 연락처에 포함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가?
  • Are past comms secure if your keys are stolen? : 암호키를 빼앗겨도 과거 대화록은 보안이 되는가?
  • Is the code open to independent review? : 코드가 독립적인 평가에 공개되어 있는가?
  • Is security design properly documented? : 보안 설계는 적절하게 문서화 돼 있는가?
  • Has there been any recent code audit? : 코드를 평가받은 적이 있는가?

    사실 위 이미지에도 보이는 것처럼 텔레그램 자체 채팅 기능은 7점 만점에 4점을 받았습니다. 즉, 시그널 등이 보안성 자체만 놓고보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국내에서 텔레그램이 더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견이지만 아무래도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난 사이버 망명 현상 덕분에(?) 주변에서 이를 이용하는 지인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또한, 지난 4일 프레시안에서 게재한 기사(➥ 참고)에 따르면 '그들'도 텔레그램을 깐 것으로 드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간접 홍보까지 더해져 더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 핵심' 의원이 누구냐고 하면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ㄱ 의원의 보좌관 ㄴ 씨가 3일 '텔레그램'을 설치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유명하고, 이번 테러 방지법 입법 과정에서도 꽤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ㄷ 의원실 직원 ㄹ 씨도 4일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열풍이 불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난번에도 300만 이상이 가입했으나 이를 계속해서 쓰는 이는 20~30만명 정도에 불과한 점, 카카오톡 또한 비밀채팅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 수의 이용자들이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동시에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신저 앱 특성상 주변 지인들이 많이 쓰는걸 결국 쓸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죠.

    보안성 좋은 메신저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해서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출처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Source E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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