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 iOS 디바이스, 날짜만 바꿔도 벽돌되는 버그 발견

최근 애플은 아이폰 등 iOS 디바이스의 ‘벽돌’ 관련 이슈에 조용할 날이 없는 모습입니다. 얼마전 ‘아이폰 에러53 속출…애플, 사설업체서 홈버튼 수리한 기기 먹통 만들어’ 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터치ID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의 홈버튼을 사설업체에서 수리하는 경우 에러53이 발생하며 벽돌이 되는 문제가 대표적인데요. 이번에는 이용자가 직접 날짜를 특정일로 변경하는 경우 기기가 먹통이 되는 문제가 드러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날짜 변경 후 벽돌된 아이폰(사진:Zach Straley 유튜브 채널)

A Reddit thread offers a handful of possible causes of the issue. The most reasonable appears to be that it all comes down to time zones and that setting the date to January 1st, 1970 causes the internal clock to be set to less than zero, which confuses the device and crashes it.

나인투파이브맥은 레딧(Reddit)에 올라온 해당 내용을 담은 글[➥ 출처]을 전하며 이 버그가 어떤 무시무시함을 갖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는데요. 핵심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설정 > 일반 > 날짜와 시간
  2. “자동으로 설정” 비활성화
  3. 1970년 1월 1일로 날짜 변경
    (한번에 1970년으로 연도를 지정할 수 없기에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여러차례에 걸쳐 반복해줘야 함)
  4. 재부팅

    위 순서대로 진행한 다음 기기를 다시 부팅하게 되면 아이폰 등 iOS 기기가 벽돌이 된다는 것인데요. 아래는 그 설정 과정과 결과를 담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혹시나 호기심 가득한 마음에 이를 직접 테스트 해보겠다 하는 마음을 먹고 계시다면 그 생각은 바로 접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이 벽돌 상태가 되거나 했을 때는 DFU 복원 등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데요. 이 버그로 먹통이 된 아이폰은 이조차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970년 1월 1일 설정 과정 (사진:Zach Straley 유튜브 채널)

    다만, 이 버그의 영향을 받는건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된 최신 iOS 기기 뿐이라 하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5s와 아이패드 에어 이후의 모델을 쓰는 분들은 절대적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홈버튼을 사설업체에서 수리하는 경우에 비하면 이를 직접 적용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상당히 희박하다 할텐데요. 하지만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여지가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은 만큼 A7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최신 모델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관련 정보 또한 잘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애플은 현재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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