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보면 그저 옛말일 뿐

‘싼게 비지떡’ 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두부 집에서 거저 주던 비지로 만들어 봐야 별맛도 없는 것처럼 값싼 물건은 그 품질도 나쁘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인데요. 이런 인식이 머리 속에 새겨져 있기 때문일까요. 샤오미가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할 때 마다 ‘대륙의 실수’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곤 했습니다.

때문에 테크G에서는 이미 체중계와 침대등을 살펴보며 더 이상 실수로만 취급해서는 안될 ‘샤오미의 실력’으로 다룬바 있는데, 이는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또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99위안, 한화로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가 전하는 경험은 그만큼 신선하고 놀라웠거든요. 지금부터 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후기, 음질은?

처음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를 접했을 때는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허술한 느낌이라 실망감이 적진 않았습니다. ▼

제품 파손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 수단조차 없이 두꺼운 종이로만 포장이 되어 있는데다 스피커 충전을 위한 케이블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거든요.

하지만,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본체를 보는 순간 이런 감정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

반듯한 디자인도 그렇고 재질이나 조립 상태를 감안한 만듦새를 보면 2만원이 되지 않는 제품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일체형 메탈 소재는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주는데 은은한 색상 또한 촌스럽지 않아 보는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스피커는 블루투스 4.0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합니다. 페어링 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

옆쪽에 있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불빛이 깜빡이며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고 이때 스마트폰을 켜서 이 장치를 찾으면 됩니다. 비록 한글이나 영어로 된 설명서는 없지만 블루투스에 대한 짧은 상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 녀석의 음질 즉 본연의 성능은 어떨까요?! 샤오미는 광고를 통해 10만원대 제품과 비슷한 음질이라 주장합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 본 결과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더군요. ▼

그렇긴 해도 가격까지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음질을 들려주는건 확실합니다. 소리에 왜곡을 줘 저음을 강조하는 저가형 제품들과 달리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는 그런 억지스러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저음부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명확하고 깔끔한 소리를 뽑아내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적당한 울림도 있어 좋았고요.

또한, 스피커의 음량을 높여도 파찰음이 들리지 않았는데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200g 남짓한 무게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는 휴대용 스피커를 찾는 이들에게도 어필이 될 만 했습니다. ▼

지금까지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값 비싼 스피커와 비교하면 당연히 그 성능이 뒤질 수밖에 없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하면 이런 소리를 들려주는 녀석을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겁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고요.

앞으로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런 품질을 제공하는 스피커가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전까지는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가 저렴한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점이 될 듯 합니다. 이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덧붙임 # 이 글은 techG 와 동시 발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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