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엣지,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중요한!

갤럭시노트 엣지(Galaxy Note Edge)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4 를 취재하면서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전시된 제품이기도 했고, 정식 출시에 앞서 덜 다듬어진 부분도 있었기에 해당 단말기를 세세하게 살펴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정식 출시와 함께 갤럭시노트 엣지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이번에는 좀 더 꼼꼼히 이 녀석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갤럭시노트 엣지 개봉기는 생략하고 본문에서는 며칠동안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이 기기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갤럭시노트 엣지 후기, 장점과 단점

다들 아시겠지만 갤럭시노트 엣지는 기존 갤노트 시리즈의 특징과 함께 우측면 모서리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여타 스마트폰과의 차별화 요소입니다. ▼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이 디자인에서 약간씩의 변화를 주긴 했어도 큰 틀에서는 일률적인 모습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를 넘어섰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갤럭시노트 엣지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노트4 와 흡사합니다. 베젤부에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가 있는 점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비슷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 또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DNA 와 같은 물리 홈버튼 또한 그대로 안고 있습니다. ▼

단, 일부 버튼의 배치에서는 갤럭시노트4 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차이를 갖는데요. 대표적으로 전원 버튼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겠지만 여기서 한가지 아쉬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녀석은 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세로 끝단까지 한 손으로 모두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크기입니다.
즉, 전원 버튼을 한 손으로 이용라하려면 파지하고 있던 손을 움직여야 하는데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갤럭시노트 엣지가 그리 훌륭하다 할 정도의 그립감을 제공하지는 못하다보니 이런 움직임이 기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두 손으로 버튼을 조작한다면 이런 문제는 덜 하겠죠.

갤럭시노트4 와 마찬가지로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스마트 OIS 기능이 더해져 있습니다. ▼

후면부는 갤럭시노트3 등과 유사한 가죽재질 느낌의 커버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노트3 와는 달리 스티치 패턴이 사용되진 않았습니다. 

앞서 갤럭시노트 엣지의 그립감이 훌륭하다 할 정도는 아니라 말씀드렸는데요. 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우측면 때문에 그렇습니다. 엣지 스크린을 가라지 않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도 협소하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겠습니다. ▼

단, 기기를 한 손으로 활용할 때 오른손을 주로 쓰는지, 왼손을 주로 쓰는지에 따라 이 부분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있긴 했는데요. 왼손 이용자에게 특히 해당되는 내용이예요.

후면 커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요. 배터리는 3000mAh 용량을 갖습니다. ▼

그럼 이제 갤럭시노트 엣지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인 '엣지 스크린' 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우선 해당 영역을 좌우로 넘기면 다른 패널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패널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편집하는 것이 가능해요. ▼

참고로, 일부 리뷰를 보면 엣지 스크린의 패널 활성화 및 화면이동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사용해 본 기기에서는 전혀 그런 문제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부드럽게 잘 작동하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면 이 스크린을 활용하는 몇가지 기능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현재 '자, 스톱워치, 타이머, 플래시, 음성녹음' 이 제공됩니다. ▼

아래는 손전등(플래시) 기능을 사용해 보는 장면이예요. 관련 기능 이용시 엣지 스크린이 어떻게 표시되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따로 첨부합니다. ▼

IFA 2014 당시에도 언급했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많은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 단말기가 시장에서 보다 확실히 그리고 빠른 시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겁니다. 현 시점에서는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엣지 스크린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설정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나는데 이를 선택하면 패널관리 등 관련된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

잠금 화면에서 엣지 스크린에 보여지는 내용을 원하는대로 변경할 수 있는가하면 표시되는 패널을 지정할 수도 있어요. ▼

[패널 관리] 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앱을 편집하여 보다 빨리 원하는 어플을 실행 및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야간시계] 는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동안 엣지 스크린을 통해 날씨, 시간, 날짜 등이 표시되게끔 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실생활에서 이는 나름 유용할 듯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여기에 배터리 잔량까지 표시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

이 외에 [180도 회전] 이라는 체크항목도 있는데요. 이를 활성화하면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화면을 완전히 뒤집어서 이용할 수도 있어요. ▼

이 스마트폰이 막 공개되었을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왼손잡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요. 아래처럼 설정하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차세대 제품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보입니다. ▼

엣지 스크린 자체가 나름 신선하고 큰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매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1세대 제품인만큼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 또한 많이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야각에 따른 내용 인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

IFA 2014 에서도 느꼈지만 특정 각도 이상 즉 수직에 가까워질수록 표시되는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알아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이 부분 또한 다음에는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는데요.

'굳이 이런 부분까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나... 예를 들어, 위에서 이야기한 '야간 시계' 같은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 각도 등의 영향으로 누운 상태에서 바로 시간을 확인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앱 혹은 기능을 이용할 때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엣지 스크린과 내용(버튼, 앱 이름 등)이 겹쳐지는 현상도 보였는데요. 이 또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 엣지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디스플레이 : 5.6인치 QHD 아몰레드
- 프로세서 : 1.9GHz 쿼드코어 + 1.3GHz 쿼드코어
- 카메라 : 후면 1600만 화소, Smart OIS / 전면 370만 화소
- 크기 : 151.3 x 82.4 x 8.3 mm
- 무게 : 174 g
- 메모리 : 3GB RAM
- 내장용량 : 32GB (외장 microSD 지원 최대 128GB)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4.4 킷캣
- 배터리 : 3000mAh Fast Charging
- S펜 : 15g, Hovering 15mm, 필압 2,048

지금까지 갤럭시노트 엣지의 전반적인 모습과 이를 사용해보며 느낀 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분명 신기하고 신선한 그리고 매력적인 요소(갤노트 시리즈의 장점인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점 등)를 안고 있는 기기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시도를 안은 스마트폰은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녀석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차후 개선ㆍ보완된 모습으로 해당 기기가 제대로 라인업을 구축하다면 말이죠.

갤럭시노트 엣지에 관심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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