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터치스크린의 블랙베리 Z10, 쿼티 키패드 없어도 쓸만하다?!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만 떠올리게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예전에는 쿼티 자판 등을 매력으로 하는 블랙베리 단말기가 꽤 인기를 모았지만 지금은 매니아틱한 느낌을 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최근 블랙베리에서는 운영체제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이런 노력의 결과물 중 첫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단말기가 바로 <블랙베리 Z10> 입니다. 

블랙베리 단말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과거 블랙베리 볼드 9900 등을 살펴보면 쿼티 키패드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블랙베리 Z10 에서는 상징과도 같은 키패드를 제외시키고 아이폰 등 스마트폰처럼 풀터치스크린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런 외관부터해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었는데요. 키패드가 주는 매력을 몸소 체감했던 분들은 상당수가 Z10 의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그런데, 막상 블랙베리 Z10 이 출시가 되니 의외로(?) 호평이 꽤 많았습니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터치스크린을 통한 자판 입력 역시 제법 좋은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이후 출시될 Q10 과 같은 단말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개인적으로 Z10 보다는 Q10 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편이긴 하지만, 블랙베리10 운영체제 등이 궁금하기도 해서 Z10 을 먼저 입수해서 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에 본문에서는 블랙베리 Z10 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려 하는데요. 생각보다 Z10 이 사용하면 할 수록 매력이 많더군요. 게다가 소개하면 도움이 될만한 부분도 여럿 눈에 띄구요. 그래서 이 글 외에도 계속해서 몇몇 포스팅을 통해 블랙베리 Z10 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베리 Z10 리뷰, 풀터치스크린 블랙베리 단말기는 어떤 느낌?

▼ 블랙베리 Z10 의 모습입니다. 지금까지의 블랙베리 단말기와는 확실히 차이점을 보이는 외관인데요. 

뭔가 화려한 느낌을 주거나 하는건 없지만 꽤 괜찮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폰5 와 블랙베리 Z10, HTC ONE 이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 전면부 상단에는 전면카메라와 함께 근접 / 조도센서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 블랙베리 Z10 은 버튼 등의 배치가 꽤 독특한데요. 우선 좌측면에는 미니 HDMI 단자와 마이크로 5핀 USB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우측면에는 볼륨 버튼과 그 사이에 음소거(MUTE) 버튼이 위치해 있네요.

▼ 상단을 보면 전원 버튼, 이어폰 포트가 보입니다.

전원 버튼이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것이나 볼륨 버튼과 음소거 버튼의 배치 등은 블랙베리 볼드 9900 와 흡사하네요. 

▼ 블랙베리 Z10 의 후면입니다. 후면커버의 재질 역시 상당히 독특한데요. 얼핏 만져보면 고무 느낌과 같은 재질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체적으로 미끄럼 방지도 되면서 그립감을 향상시키는데 꽤 도움이 되는 듯 했습니다.

▼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죽 스타일의 표면처리가 확실히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 커버의 재질만으로도 이렇게 그립감이 좋아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후면 상단에는 8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자리하고 있네요.

▼ 블랙베리 Z10 는 보기와는 달리 배터리 착탈식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배터리 커버를 제거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 개인적으로 블랙베리 Z10 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느껴진 부분인데요. 바로 '배터리' 입니다.

18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되었는데 용량 자체부터해서 배터리 성능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유심 슬롯과 최대 64GB 까지 확장이 가능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보입니다.

▼ 블랙베리 Z10 의 전원을 켜보았습니다. 특유의 곰발이 눈길을 끄네요.

▼ 글을 시작하면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Z10 에 탑재된 블랙베리10 OS 는 인터페이스 등에 있어서 엄청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우선, 위 이미지에서 단말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 말하는 물리 홈버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소프트키가 사용된 안드로이드폰처럼 홈버튼 아이콘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요.

처음에는 이런 부분 때문에 생소하기도 하고 헤매기도 했는데... 블랙베리10 의 인터페이스는 특정 제스쳐(스와이프)로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더군요. 조금만 사용해보면 누구나 쉽게 느껴질 정도로 직관적이면서 심플했습니다.

▼ 예를 들어, 홈 화면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옵션 메뉴가 표시됩니다. 이는 Z10 에 설치되어 있는 어플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더군요.

▼ 그렇다고 단말기 조작을 위한 제스처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소개되는 것처럼 4가지 제스처면 '어플 종료, 홈화면 이동, 알림 체크, 옵션 메뉴 실행' 등 블랙베리 Z10 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블랙베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단연 '허브' 기능을 꼽을 수 있을텐데요. 이메일, SNS, 문자메시지 등을 한번에 관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블랙베리 Z10 에서 독특한건 여느 스마트폰과 달리 메일 어플이 따로 없다는 점입니다. 이 역시 허브 기능 덕분에 가능한 일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지만 허브 자체에서 메일을 작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내고 받는 등 대부분의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 아쉬운 점이라면 별도의 어플들처럼 깔끔한 디자인이나 고급스런 기능을 보여주지는 못하네요. 

따로 이미지는 없지만, 이전까지 블랙베리 단말기를 사용해 본 분들이라면 BIS 라는 서비스를 알고 계실 겁니다. BIS 를 신청하지 않으면 BBM, 메일 푸시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여러모로 신경쓰게 만들었던 서비스였는데요.
블랙베리 Z10 에서는 BIS 를 가입하지 않아도 BBM 등을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즉, 이전까지의 BIS 에 의한 불편한 점이 해소되었다 할 수 있겠네요.

▼ 마지막으로, 참고삼아 보시라고 Z10 에서 웹서핑을 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는 블랙베리 Z10 의 가장 큰 단점으로 한글 키보드 활용에 있어서의 한계 등 '한글' 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Z10 을 사용하면서 보니 이런 단점은 이제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더군요. 

어떻게 하냐구요? 블랙베리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시면 됩니다! 현재 최신버전이 10.1.0.273 인데요. 이 버전으로 판올림하니 한글 키보드 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더군요. 이와 관련된 내용은 『블랙베리 Z10 한글설정, 한글키보드 사용방법』을 참고하세요.

초창기 안드로이드폰처럼 현재 블랙베리 Z10 은 활용할만한 어플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자 단점인데요. 안드로이드 어플을 사이드로딩하는 등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쓸만한 어플이 너무 부족한 점은 빨리 보완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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